김현진・정금여의 아들
오덕흠・김주하의 딸
지성 수빈2012년 겨울, 23살의 신부와 20살의 신랑이 함께 일했던 카페에서 처음 만났어요. 누나 동생 사이에서 적극적인 신랑의 대시로 사귀게 되었어요.
썸의 시작을 알리는 첫 데이트는 영화관에서 했고 타워라는 영화를 봤어요. 그날 먹은 건 쌀국수에요! 손도 쌀국수 집 가는 길 횡단보도에서 처음 잡았답니다. 제가 갑자기 손을 잡았을 때 이런저런 감정이 보이던 수빈이 얼굴이 지금도 잊히지 않네요. 그 표정에 한 번 더 반했었나 봐요.
"뜨거운 햇살 같기도, 차가운 밤바다 같기도 한 그런 사람"
한마디로 극 E와 극 I가 공존하는 것 같은 다채로운 사람입니다. 어딜 가든 재미있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하고, 반면에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언제나 똑 부러지는 철두철미한 사람, 집에서는 한없이 다정다감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 혼자는 라면만 먹지만 함께하는 식사는 진심을 다해서 차려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챙길 줄 알고 무슨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죠.
귀여운 모든 것들,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것, 게임하는 것, 맛있는 것을 먹고 요리하는 것,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것, 고양이와 노는 것을 좋아해요. 제 눈에는 한없이 귀엽고 멋있는 사람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함께 찾아나갈 수 있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앞으로 함께할 시간들이 더 기대가 됩니다 : )
"아무 일 없는 휴일, 마침 날씨도 좋을 때의 느낌 같은 사람"
휴일 싫어하는 사람 거의 없잖아요? 마찬가지로 주변에 적이 없습니다. 진짜 주변 사람 모두 수빈이를 좋아해요. 유유상종이라고 주변에도 좋은 사람들만 모입니다.
귀여운 모든 것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 소소한 것들, 새로운 곳을 가보는 것, 맛있는 것을 먹는 것, 스르르 잠드는 것을 좋아해요. 노래는 꽂히는 노래 몇 개만 계속 들어요.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또 뭐가 있을까요.. 예쁘고 착한 건 너무 당연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제가 아는 단어들로는 피상적인 표현 밖에 할 수 없는 게 아쉽네요. 앞으로 같이 시간을 보내며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을 더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으로 2주 정도 갑니다! 따뜻한 4월 말에 이탈리아로 들어가서 스위스로 나와요.
요리를 좋아하는 신랑이 이탈리아를 골랐고
자연 풍경을 좋아하는 신부가 스위스를 골랐어요.
신부는 스위스에 가보는 게 버킷리스트였을 정도로 엄청 기대 중이에요.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이탈리아 식재료를 경험할 생각에 사실 조금 많이 기대 중이랍니다.
저희 둘 다 여행은 휴양보다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호화로운 여행이 아닌 가성비 있는 배낭여행으로 계획 중이랍니다.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니 언젠가 추억으로 남을 기억을 잔뜩 만들고 돌아오겠습니다.
네, 저희 드디어 합니다. 결혼.
지성: 아마 저희 결혼식에 와주시는 분들 대부분 도대체 언제 결혼할 거냐라고 한 번쯤은 신랑신부에게 질문하셨을 거예요ㅋㅋ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정확히 사귄 지 11년이 되는 날 시집 장가를 가게 됐습니다. 저희가 결혼은 처음이라.. 좀 서투를 수도 있지만 늘 그랬듯 잘 이겨내며 살아보겠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수빈: 매번 내년에, 내후년에 할 거라던 그 결혼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날도 힘든 날도 으쌰 으쌰 함께 잘 이겨낸 저희이지만, 결혼이라는 이벤트 앞에서는 서툰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앞서 지성이의 말처럼 언제나 늘 그랬듯 앞으로도 잘 헤쳐나가면서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긴 시간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1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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